정신건강

스스로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설레임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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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도 마음하나에서 조언을 얻었습니다. 덕분에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학생이자 스키 선수입니다. 현재 무릎 부상으로 인해 저번주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근데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보니 많이 아픈 것 같아요. 사실 수술 전 해외에서 스키탈때만 무릎이 조금 아프고 불안정 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엔 아무 자장이 없어서 잘 걸어다니고 운동 했습니다. 근데 한국와서 다시 검사 해보니까 선수 생활을 계속 하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술을 했습니다. 입원은 4잉 정도 하고 학교를 가야 해서 퇴원 했습니다. 근데 아파서 밤에 잠을 잘 못자고 평상시 생활 할때도 너무 아파서 우울하고 속상해요.
운동 선수 복귀하려면 못해도 6개월 뒤 대회가 있어서 그 전까지 다 회복을 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다시 잘 복귀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너무 아프고 힘드니까 원래 긍정적으로 잘 아겨내는데 요즘은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아요. 그냥 또 내일 무언가를 해야 하고 아프니까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근데 운동선수도 사람인데 뭐든 다 이겨낼 낼 수 있는 건 아닌데 말이죠.
솔직히 감독, 코치들은 잘 회복하라고 말만 하지 도와주진 않아요. 그래도 가족의 도움이 있어서 조금은 버타는것 같아요.
수술은 괜히 했나 그런 생각도 들고 올림픽을 한 번 더 준비하면 이 힘듦를 얼마나 더 겪어야 하나 생각이 들어요. 정강이 골절 수술 했을때도 지금만큼 아프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상담사 님의 좋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다른데가서 상담은 못해도 이렇게라도 마음을 털어놓을 수 았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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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답변

* 마음하나의 전문 상담사가 답변하고 있어요.

설레임님, 부상으로 고민스러운 마음을 이 곳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이전의 도움이 되었던 기억까지도 함께요.

글을 보면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부상·수술 이후의 고통과 복귀에 대한 불안, 그리고 혼자 버티는 느낌이 함께 겹쳐 있는 상태로 느껴집니다.
원래 긍정적으로 잘 버텨오던 분이 이렇게 흔들린다는 건, 지금 상황이 그만큼 몸과 마음 모두에 큰 부담이라는 의미입니다.

수술을 괜히 했나 싶은 생각,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지금의 고통은 잘못된 선택의 결과라기보다, 다시 돌아가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회복의 일부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인대 수술은 초반 통증과 불편감이 큰 편이라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어요.

지금은 “언제 복귀할 수 있을까”보다, 하루 단위로 회복을 나누는 시기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통증을 조금 줄이는 것, 내일 조금 더 움직이는 것처럼 아주 작은 회복 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심리적인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선수로서 버텨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오히려 힘든 감정을 억누르게 되기 쉽습니다.
지금처럼 힘들다고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약한 게 아니라, 회복을 위한 중요한 과정입니다.

설레임님은 이미 큰 무대를 준비하고 버텨온 사람입니다.
지금의 흔들림이 그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속도를 늦추고 다시 준비하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간은 끝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이 시간을 지나며 다시 서게 될 순간이 분명히 있고, 그때의 설레임님은 지금보다 더 단단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글쓴이님이 회복의 시간을 통하여 성장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응원하겠습니다. :)